-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소울 트레인 어워드 11월 초 각각 개최 -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벌써 2014년 한 해를 결산하는 대중음악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다. 유럽 최대의 대중음악시상식으로 손꼽히는 MTV 유럽 뮤직 어워드(Europe Music Awards – 이하 EMA)와 알앤비/소울, 힙합, 재즈, 댄스 뮤직을 주요 장르로 해서 수상자를 선정하는 소울 트레인 어워드(Soul Train Awards – 이하 STA)는 각각 시상식 후보 명단을 공개하며 올해 계속될 연말 시상식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EMA는 올해 개최도시를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로 옮겨 11월 9일 현지시각 밤 9시에 열릴 예정인데, 최대관객 13,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하이드로 아레나(Hydro Arena)가 시상식장으로 선정되었다.

총 17개 부문에서 영예의 수상자가 가려 지는데 여성 팝스타 케이티 페리(Katy Perry)가 “최우수 노래(Best Song)”,”최우수 비디오(Best Video)”, “최우수 여자(Best Female), “최우수 팝(Best Pop) 등 7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어 다 관왕을 노리고 있다. 그녀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신인 여가수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로 “최우수 노래”, “최우수 여성”, “최우수 팝” 부문에서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2014년 팝 음악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남성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와 호주 출신 보이 밴드 파이브 세컨즈 오브 서머(5 Seconds Of Summer)는 5개 부문 후보로 올라 강력한 수상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원 디렉션(One Direction), 니키 미나지(Nicki Minaj), 에미넴(Eminem) 등 인기 스타들과 영국의 신예 뮤지션 샘 스미스(Sam Smith) 등도 여러 부문의 후보로 이름을 올려 MTV EMA 트로피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EMA는 20주년이 되는 행사여서 거장 록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에게 특별상에 해당되는 “글로벌 아이콘 어워드(Global Icon Awards)”를 수여하는 현역 최고 팝 스타들의 화려한 공연 무대 등 예년보다 훨씬 성대한 시상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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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MA가 열리기 이틀 전 미국 라스베가스 올리언즈 아레나(The Orleans Arena)에서는 STA의 화려한 시상식이 거행된다. 미국에서 열리는 전통과 권위를 지닌 대표적인 흑인음악 시상식으로 16개 부문의 시상 분야 후보자 명단이 발표되어 뜨거운 열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상식 최다 부문 후보로는 얼마 전 앨범을 발표한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이 지명되었는데,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와 “올해의 비디오(Video Of The Year)”를 포함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MTV 뮤직 비디오 어워드(Music Video Awards)에서 최다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비욘세(Beyonce)와 EMA에서도 여러 부문 후보에 오른 퍼렐 윌리엄스가 각각 6개 부문에서 크리스 브라운과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故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이 사후 앨범 “Xscape”와 수록 곡 ‘Love Never Felt So Good(feat. 저스틴 팀버레이크)’으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우수 콜라보래이션(Best Collaboration)”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이번 시상식 수상을 통해 변함없는 대중의 사랑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늘 소개한 두 개의 대중음악 시상식 결과가 2014년 연말과 2015년 연초에 열리게 될 여러 음악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