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난투극' 세르비아-알바니아에 징계 절차... 23일 발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17 07: 49

그라운드에서 경기 중 난투극을 펼친 세르비아와 알바니아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를 받게 됐다.
UEFA는 지난 15일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 파르티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조별리그 I조 경기서 난투극을 펼친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은 16일 "이번 폭력사태는 용서할 수 없는 사건이다. 어떤 이유로든 축구에 정치적인 문제가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해 양국 축구협회가 징계처분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밝혔다.
두 팀의 충돌은 경기 도중 알바니아의 과거 영토와 국가 위상을 찬양하는 깃발을 매단 무인기가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세르비아 선수가 무인기에 매달린 깃발을 떼어내자 알바니아 선수가 달려들어 몸싸움을 펼치면서 이에 흥분한 세르비아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알바니아 선수들을 폭행하며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경기는 중단됐고, UEFA는 이날 경기에 투입된 주심과 경기 감독관으로부터 제출받은 보고서를 토대로 징계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양국 모두 징계 처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UEFA는 23일 열릴 징계위원회에서 세르비아 축구협회에 대해 관중의 그라운드 난입과 불꽃 투척, 레이저 포인트 사용, 홈 경기 준비 부족 등의 사항을, 알바니아 축구협회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배너 게재와 경기 속행 거부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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