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승으로 화려하게 피날레 할까.
KIA 에이스 양현종(26)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개인 최다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최종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양현종은 올해 28경기에서 165이닝을 던지며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 탈삼진 157개를 기록하고 있다. 16승은 국내 투수 중 최다승으로 리그 전체 2위의 기록이기도 하다. 퀄리티 스타트 16경기도 공동 2위로 토종 1위에 해당한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다. 이미 KIA 구단에 해외 진출 의사를 전하며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또는 일본프로야구행을 노리고 있다. 어쩌면 이날 등판이 국내에서 당분간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KIA는 2년 연속 8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하게 됐지만 그 와중에도 양현종이 꾸준히 분투했다. 양현종은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확실하게 부활했고, 나아가 2010년 기록한 16승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승에 도전한다.
올해 한화 상대로 3경기에서 1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27일 대전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8월23일 광주 경기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한화 타선을 가볍게 볼 수 없다.
3년 연속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는 김응룡 감독의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49승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는데 50승에도 도전한다. 선발은 외국인 앤드류 앨버스로 27경기 6승13패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하고 있다. KIA 상대로 지난 8월25일 광주 경기에서 완봉승을 수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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