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첫 등교 후 소위 말하는 '멘붕(멘탈붕괴)'에 빠졌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첫 출연에 앞서 "웃음을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한 박명수가 최근 진행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녹화에 참석, 개그를 받아주지 않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한 것.
제작진에 따르면, 박명수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출연 제안을 받은 후 "재밌는 방송을 만들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인천 인하사대부고 편 출연이 확정된 후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도 "전문 예능인답게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웃음까지 끌어낼 것"이라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막상 등교 후 처음 맞이한 상황 때문에 박명수도 당황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수업을 받으며 학생들의 일과를 함께 하는 녹화 방식이 낯설었던 것. 자신의 개그를 받아주는 동료 한 명 없이 오로지 수업에 집중하게 된 박명수는 급기야 제작진을 찾아가 긴급 면담시간을 가졌다는 후문.
결국 접근방식을 달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박명수는 안경까지 쓰고 앞서 인천외고편에서 '특급 모범생'이라 불렸던 오상진처럼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오는 18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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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