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GK, "伊 세리에A는 동성애 혐오 극심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17 13: 42

AS로마의 골키퍼 모르간 데 산치스(37)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 만연한 동성애 혐오와 약물남용 풍조에 대해 언급했다.
데 산치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와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축구계에도 동성애자는 존재한다. 400~500여 명의 선수 중 2~3%는 확실히 게이"라며 "하지만 누구도 그 사실을 밝힐 용기는 없다. 안타깝게도 세리에A에는 동성애 혐오의 풍조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이적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는 데 산치스는 올시즌이 세리에A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데 산치스는 2페이지에 달하는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겪었던 세리에A 생활에 대해 가감없는 이야기를 전했다.

심판들이 유벤투스에 대해 호의적인 판정을 내리곤 한다는 것과, 약물을 남용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목격한 충격적인 경험담도 있었다. 특히 약물 남용에 대해서는 "내가 경험한 20여년의 세리에A 생활 중 도핑은 없었지만, 약물을 남용하는 선수들은 있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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