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정글에서 예술혼을 불태웠다.
SBS ‘정글의 법칙 in 솔로몬’ 촬영 당시 김병만과 김규리가 평범한 정글하우스에 특유의 예술혼을 불어넣으며 신개념 정글 아트 하우스를 탄생시켰다.
병만족은 두 번째 생존지로 솔로몬 제도 서부에 있는 콜롬방가라 섬의 마을을 찾아갔다. 원주민들의 배려로 마을과 조금 떨어진 작은 원두막에서 생존을 시작하게 된다. 항상 생존을 시작하면 하루를 꼬박 새로 집을 짓는데 쓰던 병만족으로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덕분에 한결 여유로워진 분위기에서 배우 김규리와 족장 김병만이 두 팔을 걷고 집 꾸미기에 나선 것.
특히 영화 ‘미인도’에서 신윤복 역을 맡으며 동양화를 배운 김규리의 그림 실력이 빛을 발했다. 그는 한국에서부터 직접 챙겨온 붓펜을 꺼내 오두막 기둥에 각종 동양화를 그리기 시작, 곧 기둥 전체를 산수화로 수놓는 정글 최초 기둥 산수화(?)를 선보였다.
한편 병만 족장도 집 앞에 놓인 버려진 통나무에 ‘정글의 법칙 in 솔로몬’을 조각하는 실력을 발휘, 훌륭하게 문패를 새기기도. 이런 김규리와 김병만의 남다른 예술 감각으로 평소의 정글하우스와는 다른 특별한 정글 아트하우스가 완성됐다. 방송은 17일 오후 10시.
kangsj@osen.co.kr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