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발로텔리가 2014 브라질월드컵 직후 자신을 비판한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대표팀 전 감독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발로텔리는 조별리그 첫 경기인 잉글랜드전에서 골을 신고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후 2경기 연속 침묵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주범으로 몰린 바 있다. 특히 프란델리 전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후 발로텔리가 더 발전해야한다며 비판했고, 이후 새로 이탈리아 대표팀의 사령탑에 오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를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았다.
발로텔리는 영국 스포츠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나는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타입의 사람이다. 솔직히 월드컵 후 불거진 나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낙담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말해두고 싶다"며 "대회 내내 내게는 2~3번 정도밖에 기회가 오지 않았다. 프란델리 감독도 나에 대해 나쁘게 말한 것을 안다. 경기 직후에 언론에 대고 나에 대한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었나"라며 불쾌한 기분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이어 발로텔리는 "나는 프란델리 감독이 그런 식으로 행동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 그 때 반론하지 않았던 것은 그럴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다. 진짜 남자라면 말할 것이 있을 때는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해야하는 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에 대한 말을 직접 하지 않은 프란델리 감독을 비난했다.
한편 최근 대표팀에 불리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지금 내가 대표팀에 불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있다. 그라지아노 펠레나 다른 공격수들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들이 대표팀에 더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며 지금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탈리아를 사랑한다. 이탈리아 대표팀에 대해 아무 것도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다. 나는 계속 이탈리아가 좋았다"며 언젠가 다시 대표팀에 불릴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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