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뿐만 아니라 전세계 패션계서 가장 핫한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왕과 H&M이 만났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뉴욕의 아머리 온 더 허드슨(Armory on the Hudson)은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x H&M 컬렉션의 글로벌 런칭을 위해 실내 트랙이자 육상 경기장에서 패션 무대로 탈바꿈했다.
제시카 차스테인(Jessica Chastain), 메리 J 블라이즈(Mary J Blige), 다코타 패닝(Dakota Fanning) 등이 게스트들과 함께 한 가운데 미래적인 경주 트랙 같은 런웨이에서 기능성 퍼포먼스 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을 지켜보았다. 컬렉션은 전세계 250여 H&M 매장 및 온라인에서 2014년 11월 6일 출시된다.

쇼가 끝난 직후 런웨이는 디제이 제시 마르코에 의해 댄스 플로어로 변신했으며, 이어 힙합 아티스트 샤라야 J(Sharaya J)의 오프닝 공연에 이어, 미시 엘리엇(Missy Elliott)이 서프라이즈 공연을 펼쳤는데, 자신의 최고 히트곡들인 ‘겟 유어 프릭 온(Get Ur Freak On)’, ‘워크 잇(Work it)’ 등을 노래했고, 이후 DJ이자 프로듀서인 디플로(Diplo)가 디제잉 데크에서 밤새 축제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이벤트는 시작부터 프리러닝 팀이 무대에서 파쿠르(parkour) 공연을 선보이자 에너지로 가득했고, Team Wang과 Team H&M이 프린트된 탱크탑을 입은 일부 관객들은 스펀지 복싱 글러브를 흔들며 열광했고, 이곳의 이벤트 현황은 라이브스트림을 통해 H&M과 알렉산더 왕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 전세계 H&M 관객들과 실시간 공유됐다.
이 행사에는 셀러브리티 및 패션계 언론들과 더불어 두 브랜드의 팬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골든 티켓(Golden Ticket) 프로젝트를 통해 뉴욕 지역의 몇몇 H&M 매장에 비치된 자동 판매기에서 이 런칭 이벤트의 초대장을 발부받은 주인공들이다.
알렉산더 왕은 "알렉산더 왕x H&M 컬렉션 런칭을 위한 오늘밤 이벤트는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고, 패션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며 "당당한 분위기와 속도감의 캣워크 쇼에서 시작해 락커룸 배경의 팝업 스토어, 애프터파티를 장식한 미시 엘리엇과 샤라야 J의 공연까지 모든 감각들을 일깨우는 이벤트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H&M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인 마가레타 반 덴 보쉬(Margareta van den Bosch)는 "오늘밤의 이벤트는 알렉산더 왕x H&M 컬렉션의 테마를 생생하게 반영해주었습니다. 마치 패션과 스포츠 사이의 궁극의 만남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고, 뉴욕이라는 장소도 컬렉션 런칭에 완벽하게 어울렸던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이날 컬렉션에 참관한 메리 J. 블라이저는 "이 컬렉션은 너무 핫해요. 화려한데다 엣지가 있어요. 모든 게 너무 좋아요"라고 제시카 차스테인은 "저는 알렉산더를 사랑해요. 그가 스트리트 의류를 가져와 패션으로 만드는 게 너무 마음에 들어요. H&M의 콜라보레이션이 디자이너 패션을 모든 사람들이 영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너무 대단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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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타 패닝, 애디 레드메인, 케이트 마라(왼쪽부터), 제시카 차스테인(왼)과 메리 J. 블라이저./ H&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