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시즌 최종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SK는 17일 목동 넥센전을 마지막으로 정규 시즌을 마친다. 그러나 허투루 할 수 없는 경기다. 5위 SK가 이날 넥센을 꺾고 4위 LG가 롯데에 패한다면 승률이 같아져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SK(10승6패)가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최종일날 마지막 기적을 바라고 있는 이 감독은 "지금까지 팬들에게 약속한 대로 최선을 다해온 것 같다 기쁘고 선수들, 코칭스태프에게 모두 고맙고 미안하다. 감독 생활에 있어 올해가 가장 힘든 해였는데 그 고비를 잘 넘겨줬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사실 초반에 1위를 달리고 있다가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쭉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뒤로 두 달이나 8위에 있으면 포기하기 마련인데, 힘들 때 선수들을 잡아준 코치들이 있어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온 것 같다"며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시즌 최종전까지 오는 길이 힘들었지만 왔다. 오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올해 마지막일지 아닐지 아직 알 수 없는 경기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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