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지난 16일 잠실 SK전에서 있었던 선수기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두산은 16일 잠실 SK전에서 5-1로 앞서던 5회말 공격에 김현수를 대주자 이성곤으로 교체했고, 홍성흔도 대타 김재환으로 바꿨다. 그리고 6회초에 선발 이현승을 내리고 임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태훈이 부진했고, 이후 정대현-노경은이 이어 던진 두산은 연장 접전 끝에 5-7로 역전패했다.
이 과정에서 두산이 이른 시점에 주전급 선수들을 쉬게 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송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오해가 있다. 경기 전부터 사실 김현수는 옆구리가 좋지 않았다. 홍성흔도 20홈런을 쳤고, 큰 부담이 없어 둘 모두 2~3번 정도 타격하게 하고 교체하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이들을 쉬게 하려고 한 것만은 아니었다는 것이 송 감독의 설명이다. “특정 팀을 의식하지는 않았다. ”이성곤을 1군에서 보기 힘들어서 어떻게 타격하는지 보기 위해 김현수를 뺀 것도 있다. 우리는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기용한 것이라 목적의 차이가 있으니 오해의 소지는 있을 것이다“라는 것이 송 감독의 생각.
투수 교체 과정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송 감독은 “임태훈도 피칭이 좋았다면 잘 막았을 것이다. 그리고 동점에서 노경은 투입은 그 상황을 막아주고 팀이 점수를 내면 승리투수가 돼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겠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17일 NC전에 임하는 계획 역시 비슷했다. 송 감독은 “김현수와 홍성흔은 오늘도 중간에 교체할 것이다. 야수 중에 부상자가 많아서 (가용) 인원이 적다. 퓨처스 선수들이 교육리그에 가지만 않았으면 엔트리 변화도 있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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