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결정전’ LG, 스나이더 선발 투입...이병규(9번) 대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17 17: 38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서 브래드 스나이더의 한 방에 기대를 걸었다.
LG 양상문 감독은 17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오늘은 스나이더가 선발 출장한다. (이)병규(9번)가 몸이 좀 안 좋다. 병규는 후반에 대타로 출장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팀에 복귀한 스나이더는 대타로 출장해왔다. 엔트리 복귀 후 7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었으나,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대타로 나와 2루타를 터뜨리며 침묵에서 탈출했다.

양 감독은 스나이더에 대해 “단순히 삼성전에서 잘 해서 선발 출장시키는 것은 아니다. 최근 연습부터 타구가 워낙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LG는 코리 리오단을 제외한 전 투수를 대기시켰다. 양 감독은 “오늘을 이겨야 준플레이오프도 있다. 코리 빼고는 모든 투수들이 준비한다. 류제국 역시 연장을 대비해 대기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양 감독은 “오늘 한 경기에 따라서 올 시즌 고생한 대가가 결정된다. 프로에서 과정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각오를 다지면서도 “벤치에서 빠르게 움직이지는 않으려 한다. 빠른 교체가 선수들에게 더 부담을 줄 수 있다. 벤치가 느긋하다는 것을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오늘 경기서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LG는 정성훈(1루수)-박경수(2루수)-박용택(지명타자)-이병규(7번 좌익수)-이진영(우익수)-스나이더(중견수)-오지환(유격수)-최경철(포수)-손주인(3루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우규민이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