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손민한(39, NC 다이노스)이 실점 없이 호투했다.
손민한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올해 선발로 나서지 않아 한계 투구 수가 낮았던 손민한은 무리하지 않고 두 이닝만 소화한 뒤에 빠졌다.
1회말 손민한은 공 9개로 세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했다. 선두 정수빈과 김진형을 각각 2루 땅볼과 투수 땅볼로 잡아낸 손민한은 김현수까지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첫 이닝을 깔끔히 끝냈다.

2회말도 마찬가지였다. 선두 홍성흔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운 손민한은 김재환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최주환 역시 3루 땅볼로 범타 유도했다. 6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고, 김재환을 제외한 5명은 모두 땅볼이었을 정도로 안정된 피칭이었다.
21개의 공으로 2이닝을 막은 손민한은 3회말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NC가 두산에 1-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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