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안타+2타점 분전… 팀은 대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0.17 21: 13

이대호(32, 소프트뱅크)가 3안타에 2타점을 수확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17일 야후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FS) 3차전에서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선발 셋츠 타다시가 2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맞으며 7실점하는 등 부진했고 결국 초반 내준 흐름을 되찾지 못한 끝에 4-12로 크게 졌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전적 2승2패(어드밴티지 1승 포함)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는 기분 좋게 안타로 출발했다. 0-4로 뒤진 1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요시카와 미쓰오를 한가운데 직구를 잘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이어진 2사 만루의 기회에서 추가점을 얻지 못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오히려 2회에 다시 3점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자초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긴 이대호는 우치카와의 2점 홈런으로 2점을 따라 붙은 뒤인 3-8,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된 소프트뱅크는 6회에도 4점을 허용하며 3-12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이대호의 방망이는 집중력이 있었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 방면의 2루타를 터뜨리며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이 이닝에서도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9회 2사 1,3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임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만회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미 승패는 기운 뒤였고 경기는 더 이상의 반전 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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