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7회초 SK 선두타자 정상호가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넥센과 SK는 각각 소사와 채병용을 선발로 내세운다.
SK는 17일 리그 최종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SK가 이날 이기고 4위 LG가 같은 날 롯데 패할 경우 리그 규정에 따라 시즌 전적에서 10승6패로 앞선 SK가 LG를 제치고 시즌을 4위로 마친다. 포스트시즌의 꿈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SK는 적진에서 넥센을 꺾고 LG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SK 선발은 채병룡. 채병룡은 올 시즌 26경기 중 선발로 23경기에 나와 8승11패 평균자책점 6.49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에는 구원과 선발을 오가며 팀의 막판 추격을 견인했다.
채병룡은 올 시즌 상대한 8개 팀 중 넥센을 상대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13로 가장 강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달 11일 문학 넥센전에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완투승(9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남들에게는 매서운 넥센 타선이지만 채병룡은 자신감이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