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LG와 최종전 5이닝 4실점...10승 요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17 20: 42

롯데 자어인츠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정규시즌 최종전서 시즌 10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옥스프링은 17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사직 LG전에 선발 등판, 113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옥스프링은 이병규(7번)에게 두 개의 투런포를 맞았으나, 롯데 타선의 지원을 받고 리드를 지키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시작부터 안 좋았다. 옥스프링은 1회초 첫 타자 정성훈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용택을 커브로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이병규(7번)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좌월 투런포로 이어지며 0-2가 됐다.

옥스프링은 2회초 오지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손주인의 3루 땅볼로 2사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정성훈을 볼넷으로 피한 후 황목치승의 타구를 박종윤이 점프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1회말과 2회말 롯데 타선은 각각 1점씩 뽑았고, 옥스프링은 2-2 동점에서 3회초에 마운드에 섰다. 타선의 지원을 받았지만 첫 타자 박용택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이병규(7번)에게 또 좌월 투런포를 내줘 2-4로 끌려갔다.
3회말 다시 타선이 옥스프링을 지원해주며 5-4, 옥스프링은 4회초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정성훈에게 2루타와 3루 도루를 내줬지만 황목치승을 2루 땅볼, 박용택도 2루 땅볼로 돌려세워 리드를 지켰다.
4회말 최준석이 티포드에게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롯데가 7-4로 도망갔고, 옥스프링은 승리투수 요건이 걸린 5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병규(7번)에게 볼넷, 스나이더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1, 2루 위기에 빠졌으나, 오지환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현재윤의 번트를 직접 처리해 10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이후 롯데는 6회초 옥스프링 대신 최대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가 끝까지 리드를 지킬 경우, 옥스프링은 올 시즌 10승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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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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