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2사 2,3루에서 LG 신재웅이 롯데 박민하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LG는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에 우규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 시즌 우규민은 28경기 151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5패 평균자책점 3.87로 활약하고 있다. LG 선발투수 중 가장 꾸준했고, 롯데를 상대한 4경기서도 평균자책점 2.41로 호투했다.

4위 LG가 이날 경기를 이길 경우, 5위 SK의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4위가 확정된다. 만일 LG가 지더라도 SK가 목동 넥센전서 패하면 LG가 4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친다. 하지만 LG가 롯데에 패하고, SK가 넥센을 꺾으면 LG는 지난 8월 22일부터 지켜온 4위 자리를 마지막 날 허무하게 내준다. 16일까지 62승 63패 2무로 5할 승률 ‘-1’을 기록한 LG가 최종전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 그리고 5할 승률 달성까지 성공할지 주목된다.
반면 롯데는 옥스프링을 내세워 2014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31경기 197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8패 평균자책점 4.12를 찍고 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 한국무대 세 번째 두 자릿수 승을 달성한다. 올 시즌 LG와 4번 맞붙어 승리 없이 2패만 당했으나, 평균자책점 2.96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시즌 전 우승전력으로 평가받았으나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이 좌절된 롯데가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