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25)이 시즌 최종전에서 타율 1위에 오르며 타격 3관광을 거머쥐었다.
서건창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SK를 7-2로 꺾고 6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서건창은 이날 전까지 타율 3할6푼9리를 기록하며 한화 김태균(.365)에 4리 차로 추격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태균이 같은 날 KIA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 422타수 154안타 타율 3할6푼5리로 경기를 마치면서 543타수 201안타(.370)를 친 서건창이 타격왕에 올랐다.

여기에 이날 서건창은 역대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밟으면서 최다 안타 1위의 겹경사를 맞았다. 서건창은 역대 최다 득점 기록도 종전 이승엽(1999년 128득점)을 넘어 135득점으로 늘리면서 득점 부문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2년 넥센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서건창은 지금까지 3번의 풀 시즌을 치르면서 타격 3관왕에 오른 것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처럼 심한 타고투저의 해에서 '군계일학'의 성적으로 타율 1위를 거머쥔 것이 잊지 못할 시즌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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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