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3안타쇼’ 롯데, 최종전서 LG에 승리...LG 4위 확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17 21: 59

롯데 자이언츠가 손아섭을 중심으로 타선이 불을 뿜으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서 8-5로 승리, 승리와 함께 2014시즌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옥스프링이 5이닝 4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13안타를 친 타선에선 손아섭이 시즌 18호 홈런 포함 3안타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59승(68패 1무)로 2014시즌을 마쳤다. 반면 SK와 4위 혈투를 벌였던 LG는 이날 경기서 패해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0’으로 만들지는 못했으나, SK가 넥센에 패하며 4위를 확정지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는 오는 19일 마산구장에서 NC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돌입한다.
경기 초반은 치열하게 흘러갔다. LG가 1회초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2사 1루서 이병규(7번)의 투런포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롯데는 1회말 황재균과 정훈이 연속으로 우전안타를 날리고 무사 1, 3루에서 손아섭의 좌전 적시타로 LG를 추격했다. 이어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2루타를 치고, 2사 3루에서 김민하의 적시 2루타로 2-2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드를 놓친 LG는 3회초 다시 이병규(7번)가 한 방을 터뜨렸다. 박용택의 내야안타로 무사 1루가 됐고 이병규(7번)가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4-2로 다시 앞서갔다.
롯데는 3회말에 다시 반격. 정훈의 볼넷과 손아섭의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최준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4, 우규민을 조기 강판시켰다. 일찍이 LG 불펜진을 마운드에 올린 롯데는 박종윤이 윤지웅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전준우가 임정우에게 적시 2루타를 날려 4-4 동점이 됐다. 롯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용덕한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 5-4로 앞서갔다.
롯데는 4회말 최준석의 한 방으로 LG를 따돌렸다. 정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2사 1루에서 최준석이 티포드에게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7-4로 도망갔다. 6회초 롯데도 불펜진을 가동했고, 최대성이 제구난조를 보였으나 1사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극복했다. 그러자 롯데는 6회말 손아섭이 좌월 솔로포를 작렬, 8-4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LG는 7회초 볼넷 3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대타 이병규(9번)가 이정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2이닝 연속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하지만 신재웅이 7회말 무사 2, 3루 위기서 1점도 내주지 않았고, LG는 8회초 다시 타선이 힘을 냈다. 대타 문선재가 2루타를 쳤고, 박용택의 중전적시타로 5-8, 3점차를 만들었다. 이병규(7번)의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로 흐름을 이어간 LG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롯데는 9회초 김승회가 시즌 20세이브와 함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drjose7@osen.co.kr
부산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