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인기? 톱스타 열혈팬들로 철의 장벽 [무도 400회③]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0.18 07: 00

톱스타들도 꼭 한 번 나가보고픈 예능이 있다. 바로 MBC '무한도전'. '무한도전'의 400회를 맞아 특별한 인연을 가진 스타들, 열렬한 팬을 자처한 스타들이 남다른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소지섭은 '무한도전' 단골 손님 중 하나다. 소지섭도 '무한도전'을 좋아하고, '무한도전'도 소지섭을 원하는 쌍방향 사랑이랄까. 멤버 정준하의 절친으로 익히 알려진 그는 '무한도전'에서 꽃무늬 셔츠를 입고 수영장에 빠지기도 하고('소지섭 비긴즈' 특집), 정준하의 라디오에 목소리로 깜짝 등장('라디오스타' 특집)해 화제를 모았다. 소지섭은 멤버들이 이르길, 정준하가 '무한도전'에 계속 출연할 수 있게 해 주는 인맥이기도 하다.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무한한 도전을 한 '무한도전'. 앞으로도 무한 도전이 계속 되길."

신세경은 '무한도전'으로 도도한 이미지를 확 바꿔버렸다. 지난 2011년 '하나마나 공연' 특집에 출연한 바 있는 그는 바다를 대신해 길과 팀을 이뤄 전국 각지로 '행사'를 뛰었다. 당시 공주 원피스를 입고 나온 신세경은 새침한 얼굴로 뻔뻔스레 댄스를 선보이고 능청스레 군인들의 환호성을 향해 하트를 그려보이는 '진짜 신세경'을 열어보였다.
"재미부터 감동까지 매 회 놀라움을 주는 '무한도전'. 늘 지금처럼만 대중들 곁에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일우는 '무한도전'과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함께한 장본인이다. 비록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정일우는 몇 주 동안 '무한도전'에 등장하며 아쉬움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손예진과 함께 벌인 몰카는 브라질 월드컵 특집이 끝난 후에도 여러 번 멤버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후 '무한도전' 또한 MBC '야경꾼일지' 제작발표회에 재치 있는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보내며 여전한 친분을 인증했다.
"날씨가 쌀쌀해졌는데 다들 건강하시죠? 요즘 그 뜨거웠던 브라질의 열기가 그리워요. 언젠가 또 응원단들이 다 함께 모여 한번 더 신나게 응원했으면 좋겠네요. 저는 그 때까지 '무한도전'의 응원단이 돼 열심히 응원할게요. '무한도전' 400회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무한도전' 파이팅!"
 
진구는 그 어떤 스타들보다 '무한도전'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쓸친소' 특집에 출연한 그는 당시 방송에서 짝사랑을 고백했는데, 지난 9월 백년가약을 맺은 그의 피앙세가 바로 그 짝사랑녀였던 것. 진구는 평생을 같이 할 아내와의 만남을 '무한도전'에서 예고한 것과 마찬가지가 됐다.
"'무한도전'에게. 덕분에 결혼까지. 내게는 감사한 프로그램. 지금처럼 '무도' 만의 특별한 프로젝트로 우릴 즐겁게 해주시길."
하루 아빠이자 래퍼 타블로는 '무한도전'에서는 라디오 막내 작가가 됐다. '라디오스타' 특집에서 타블로는 유재석에게 DJ 마이크를 넘기고 색다른 호흡을 보여줬다. 물론 담당 PD가 일일 DJ 유재석을 너무 편애한 나머지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던 타블로였지만, 그 또한 '빅 웃음'이었다.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위로해주다가 갑자기 농담을 해서 어이없는 웃음을 갖게 해주는 그런 친구 있죠? 그렇게 더 큰 위로를 주는 친구. '무도'는 우리에게 그런 존재예요. 바라는 점? 영원히 함께 해주세요!"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은 '무한도전'에서 지구를 구한 적 있다. '지구를 지켜라' 특집에서 박형식은 코에서 김이 나올 정도로 매운 음식을 먹으며 외계인 멤버들로부터 지구를 지켜냈다. 캡사이신을 음식에 빙빙 둘러 먹던 박형식과 그런 박형식 옆에서 땀을 뻘뻘 흘리던 외계인 멤버들의 모습은 '무한도전' 다운 엉뚱함이 가득했다.
"안녕하세요. 제국의 아이들 형식입니다. '무한도전'의 400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벌써 400회라니! '무한도전'의 팬으로서 500회, 1000회까지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되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저희 제국의 아이들 한 번 불러주셔요~참 재미있는 게스트 자신있습니다! 축하드려요♡"
고경표는 '무한도전'의 소문난 팬이다. 그는 '무한도전'의 외주설, 폐지설이 흘러나오자 수많은 팬들을 대표해 SNS를 통해 적극 반대를 외쳤다. 또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 '무한도전'의 광팬이라 유재석을 보자마자 감격해 눈물이 났다고 이야기해 유재석이 연관 검색어로 뜨기도 했다. 이쯤 되니 고경표는 '성공한 팬'이다. 그리고 '성공한 팬'인 그의 메시지는 역시 남달랐다.  
"'무한도전' 400회를 맞아 삼행시를 지어 보겠습니다. ★사: 사랑하는 '무한도전' 멤버 형님들 ★백: 백회, 이백회, 어느덧 사백회.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의 사백회를 위하여! 특히나 명수형! ★회: 회춘하세요. '무한도전'은 사랑입니다."
레드벨벳도 걸그룹을 대표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레드벨벳 또한 '무한도전' 게스트를 내심 욕심내고 있다는 건 보너스.
"안녕하세요. 레드벨벳입니다. '무한도전' 애청자로서 400회 정말 축하드려요! 지금까지 참신한 아이템과 끈끈한 팀워크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과 웃음으로 저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레드벨벳도 꼭 한 번 불러주세요^^.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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