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WC(?) 치른 LG, 연장 혈투 NC…체력이 변수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0.18 06: 02

체력 회복이 변수다. 19일 열리는 LG와 NC의 포스트시즌 1차전 향방의 가늠자다.
LG는 시즌 막판까지 SK와 사실상 와일트카드(WC) 결정전을 치렀다. 최종전까지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순위 다툼을 치른 것. NC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2회 혈투를 펼쳤다. 남은 하루 동안 체력 고갈에서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정규리그 4위 마지막 티켓은 LG가 차지했다. LG는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5-8로 패했지만 넥센이 SK를 잡은 덕분에 2년 연속 가을야구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12일부터 잠실-대구-사직으로 이어지는 만만치 않은 일정이었다.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순위 다툼을 했던 LG는 매 경기마다 필승조를 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LG는 17일까지 부산에 머무를 예정. 18일 오전에는 동의대에서 훈련을 마치고 마산으로 떠난다. 17일 경기에서는 선발자원인 신정락(2⅓이닝 1실점)과 에버렛 티포드(⅔이닝 2실점)까지 등판시켰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직후 “선발진 4명 중 (신)정락이를 넣는 것에 대해 고민 중이다. 정락이가 안 들어간다면 티포드가 들어갈 수도 있다. 정락이를 불펜에서 2-3이닝 쓰는 것도 고려중이다”라고 전했다. 1차전을 앞두고 불펜 전환하는 투수는 짧은 시간 동안 빠른 체력 회복이 필요하다. 불펜 대기를 위해서다.
 
NC도 체력이 변수다. NC는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2회까지 힘을 썼다. 지난 14일 마산 삼성전 이후 3일 만에 원정 최종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16일 서울로 왔다. 팀 분위기를 고려해 김경문 감독은 선수단 전원과 잠실에서 최종전을 함께했다. 17일 경기를 마치고 다시 마산행 버스를 탔다. 준PO 1차전을 이틀 앞두고 이동에만 왕복 6시간을 소비했다.
정규리그 맞대결 성적은 8승 8패로 백중지세다. 단기전에서의 1차전은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 어느 팀이 더 피로를 잘 푸느냐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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