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전북), 2마리 토끼 잡기 위한 행보 이어갈까?
전북은 1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K리그 클래식 2014 3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힘찬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18승 8무 5패 승점 62점인 전북은 2위 수원(승점 57점), 3위 포항(승점 52점)에 크게 앞서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과 함께 지난 9월 6일 이후 8경기서 5승 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은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안정된 선두를 이어갈 수 있다.

특히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의 어깨는 무겁다. 대표팀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그는 전북의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능력을 선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대표팀에 선발되어 파라과이-코스타리카 평가전에 연달아 출전한 이동국은 한 골을 넣었다. 파라과이전은 교체 출전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선발 출장한 코스타리카전에서는 골 맛을 봤다.
이동국은 0-1로 뒤진 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오른 측면을 침투한 손흥민(레버쿠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A매치에서 33번째 골을 터트린 이동국은 딸을 위한 테니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포어핸드와 백핸드 샷을 한번씩 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모았다. 이 세리머니는 둘째 딸 재아를 위한 것이었다. 많은 기대를 하고 경기에 임했지만 그의 세리머니는 한번밖에 할 수 없었다. 전력차를 뒤집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최근 전북은 인천만 만나면 신난다. 최근 5경기서 3승 2무로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동국이 최전방에서 골을 터트린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또 12골로 개인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은 2위인 산토스(수원, 12골)과 격차도 벌이게 된다. 노장으로 대표팀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꾸준함을 선보인다면 추후에도 대표팀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동국이 터진다면 전북은 선두 경쟁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개인 뿐만 아니라 소속팀도 도움이 된다. 과연 이동국이 다시 한번 인천의 골네트를 흔들며 다시 한번 테니스 세리머니를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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