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스타K’ 김필·곽진언, 믿고 듣는 강력한 우승후보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0.18 07: 01

김필과 곽진언이 ‘슈퍼스타K6’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두 사람은 회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장점을 최대치로 발휘, 믿고 듣는 음악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단과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김필은 이승열의 ‘기다림’으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심사위원단에 최고 점수를 받았고, 곽진언은 흔치 않은 극찬 세례를 받으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6'에는 TOP9(김필, 곽진언, 송유빈, 장우람, 임도혁, 브라이언 박, 버스터리드, 이준희, 미카)의 두 번째 생방송 무대가 펼쳐졌다.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두 번째 미션은 바로 러브송.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임도혁은 대형기획사 가이드 보컬 출신 논란에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넌지시 내비쳤으나, 지난주와 달리 여유를 되찾은 ‘키스 미’ 무대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반면 중학생 이준희와 브라이언 박은 선곡 미스란 혹평을 받았다. 어린 준희는 변집섭의 ‘너에게로 또다시’의 감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고, 브라이언 박은 자신이 즐겨 부르던 존 레논의 ‘All of me’ 커버곡을 불렀으나 한국 대중에게 어필할 매력 포인트가 없었다. 여기에 팀의 ‘사랑합니다’를 열창한 송유빈은 슈퍼위크 때와 달리 긴장이 역력한 모습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세 사람은 나란히 최하점을 받았다.
밴드 버스터리드 또한 조용필의 ‘모나리자’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줬으나 록과 가요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선희의 ‘인연’을 부른 미카와 김형중의 ‘그랬나봐’를 부른 장우람에게는 엇갈린 평가가 내려져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결국 이날 경연에서 만장일치 호평을 받은 이는 김필과 곽진언 뿐이었다. 김필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이승렬의 ‘기다림’ 무대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고, 곽진언은 10cm의 응원 속에 ‘안아줘요’를 매끈하게 불러 미션에 가장 부합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귓가를 크레센도로 두드리는 두 사람의 무대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부르되, 모두 자기 음악처럼 소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필은 개성강한 이승열의 노래를 김필화에 성공했고, 곽진언은 10cm의 끈적한 원곡을 감미로운 러브송으로 변주하며 믿고 듣는 무대를 완성시켰다.
‘슈퍼스타K6’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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