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다저스 새 단장에 조시 번즈 전 SD 단장 유력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18 06: 52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조시 번즈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을 신임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 부문 사장과 호흡을 맞출 단장 후보로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CBS SPORTS가 1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같은 날 프리드먼 사장이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임 단장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면서 “윈터미팅 전까지 단장이 확정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직후 나온 보도다.
CBS는 메이저리그 익명이 소식통을 인용해 번즈가 다저스 신임 단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관련해서 ESPN 역시 다저스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프리드먼 사장이 번즈를 현재 공석인 다저스 단장직과 관련해 언급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CBS와 접촉한 소식통은 샌디에이고뿐 아니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단장도 역임했던 번즈가 다저스와 같이 수많은 미디어를 접촉해야 하는 직무에 유리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프로야구에 대한 철학 역시 프리드먼과 흡사하다는 점을 들었다.
현재 단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고 있는 브라이언 미니티 전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 보좌역이나 빌리 에플러 뉴욕 양키스 단장 보좌역, 마이크 하젠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 보좌역 등은 잘 알려진 인물이기는 하지만 프리드먼 사장과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CBS는 번즈가 다저스로 오게 돼도 단장이라는 직함을 달게 될지는 모르지만 시카고 컵스의 테오 엡스타인 야구부문 사장-제드 호이어 단장 겸 경영 담당 부사장과 같은 조합으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번즈는 신인에 대한 날카로운 안목과 대담한 트레이드로 잘 알려져 있다. 애리조나 단장 시절에는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려 2007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0년 중반에 애리조나에서 해임됐던 번즈는 2010년 12월 샌디에이고 단장에 기용됐다. 하지만 지난 6월 23일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해임 통고를 받았다. 이번 해임은 샌디에이고 마이크 디 사장이 자신의 사람을 단장으로 기용하려고 한 측면이 컸다는 평가다.
1994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프런트로 야구와 인연을 맺은 번즈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일한 적이 있다. 당시 단장이었던 테오 엡스타인을 도와 스카우팅, 계약 업무를 맡기도 했다. 애리조나에서는 2005년부터 단장으로 재직했다. 2008년 2015년까지 연장 계약했으나 중간에 샌디에이고로 오게 됐고 남은 기간 계약을 갖고 있던 샌디에이고 역시 올 시즌 번즈를 내보내는 바람에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으나 최근 샌디에이고가 해고에 따른 보상급여에 대해 정산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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