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샤밥 데뷔골을 터트린 박주영(29, 알 샤밥)이 새로운 별명을 추가했다.
박주영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7라운드 알 힐랄과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의 골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알 샤밥(승점 19)은 단숨에 알 나스르(승점 18)까지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알 샤밥은 선두 알 이티하드(승점 21)를 바짝 쫓게 됐다.
박주영은 이날 0-0 상황에서 후반 12분 압도 아우테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주영은 후반 추가시간 나이프 하자지의 리턴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왼쪽 골대 구석을 노리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신고했다.

경기 후 알 샤밥 공식 페이스북은 박주영의 득점장면 동영상을 게재하며 ‘프레데터 킬러 박’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여 줬다. 절체절명의 중요한 순간에 혜성처럼 나타나 골을 넣었다는 의미였다.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은 중동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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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샤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