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펜하임 감독, “부상 참고 뛴 김진수, 비난할 수 없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18 09: 17

마르쿠스 기스돌 호펜하임 감독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김진수(22, 호펜하임)의 공백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김진수는 지난 2일 인천문학경기장서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북한과의 결승전에 대표로 출장, 1-0 승리에 기여하며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김진수는 아시안게임 태국과의 4강전 도중 오른 다리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4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진수는 “태국과의 준결승부터 부상이 있었다. 결승전에서 뛰길 원했다. 한국에서는 아시안게임이 올림픽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며 병역혜택을 받은 것에 만족했다.

짧은 시간에 주축전력이 된 김진수의 부상은 호펜하임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마르쿠스 기스돌 호펜하임 감독은 독일 언론 ‘FUPA’와 인터뷰에서 “김진수는 아시안게임 준결승부터 몸이 좋지 않았지만 결승전을 뛰었다. 김진수를 비난할 수 없다. 김진수는 금메달을 따면 병역면제로 2년의 생활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김진수를 이해했다.
이어 기스돌은 “(김진수의 부상은) 우리에게 그냥 벌어진 결과지만 힘들다. 김진수가 훈련에 복귀하려면 4주 정도 걸릴 것이다. 김진수는 고통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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