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미국과 캐나다, 중국에서 ‘제타’와 ‘비틀’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그런데 모듈형 가로 매트릭스(MQB) 플랫폼으로 생산된 모델들까지 확대 될 수 있어 대량 리콜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 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는 “폭스바겐이 ‘제타’와 ‘비틀’ 110만 대를 대상으로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번 리콜은 미국과 캐나다, 중국에서 실시되며 미국에서는 2011년~2013년 생산 ‘제타’ 40만 602대, 2012년~2013년 생산 ‘비틀’과 ‘비틀 컨버터블’ 4만 1663대가 해당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캐나다에서 12만 6000대, 중국에서는 58만 1090대가 리콜 실시된다.

해당 차량들은 뒷바퀴 토션 빔의 트레일링 암에 결함이 있어 주행 중에 충격을 받게 되면 뒷바퀴 제어가 불가능해 충돌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대상 차량 운전자들은 폭스바겐 딜러숍을 방문, 트레일링 암에 아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위에 금속판을 덧대는 식으로 수리를 받게 되며 만약 이미 파손이 됐을 경우에는 토션 빔을 전체를 교체하게 된다.
문제는 이번 리콜이 ‘제타’와 ‘비틀’에만 해당되는 결함이 아닐 수 있다는 것. 폭스바겐은 모듈 가로형 배치 방식인 MQB플랫폼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제타’와 ‘비틀’뿐만 아니라 ‘골프’와 ‘파사트’ 등 대표 모델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폭스바겐 측은 “현재까지 해당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은 발생한 바가 없다”며 “해당 모델 운전자들은 30일 내로 공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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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 폭스바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