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7, 미국)가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매체 ‘야후 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하심 라만 주니어(23)와 샤리프 라만(18) 형제 복서가 메이웨더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웨더는 ‘올 엑세스’라는 복싱 전문 리얼리티 드라마를 찍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법을 어겨가며 조작방송을 했다는 것.
메이웨더는 지난 9월 13일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라만 형제가 31분 동안 연습경기를 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메이웨더는 자신의 체육관을 '개싸움 도박판'으로 묘사하며 항상 실전을 치르는 정글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라만의 주장에 따르면 메이웨더의 체육관은 의료시설도 갖추지 않은 불법 건물이었다. 게다가 라만이 31분 동안 경기를 치르는 동안 메이웨더는 한 번의 휴식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라만은 메이웨더가 경기흥행을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며 고소를 한 상황이다.
메이웨더는 지난 10월 4일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WBA·WBC 웰터급 통합타이틀전에서 도전자 마르코스 마이다나(아르헨티나)를 12회 판정승으로 누르고 타이틀을 지켰다. 이로써 통산 46전 46승 무패 26KO의 전적을 기록한 메이웨더는 세계 복싱계의 절대 강자임을 다시 증명했다.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 메이웨더는 끊임없는 사건 사고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 3월 메이웨더는 자신의 집에서 수 천만 원 상당의 보석을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 두 명에게 경호원을 시켜 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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