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아이들 임시완, 소녀시대 수영 등이 연기력으로 호평 받으며 연기돌 브랜드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18일 두 연기돌이 첫 지상파 주연으로 입성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는다.
이날 나란히 첫 방송에 들어가는 드라마를 통해서다. FT아일랜드의 이홍기는 SBS '모던파머'에서, 시크릿의 한선화는 MBC '장밋빛 연인들'을 통해서다.
이홍기는 '모던파머'에서 록밴드 엑소(엑설런트 소울스)의 리더이자 천재 로커 이민기 역을 맡았다. 실제 록밴드로 활동 중인 자신의 캐릭터와 잘 맞다.

이민기는 낙천적이고 유쾌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암울한 현실에도 아랑곳 않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리는 열혈 청춘. 이 역시 예능에서 보여왔던 이홍기의 밝은 성격과 어울린다.
그는 2009년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극중 아이돌 그룹 A.N.JELL(에이엔젤)의 밝고 쾌활한 막내 제르미 역 출연 이후 5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나서는 것. 최근 TV조선 드라마 ‘백년의 신부’에서도 활약한 바있어 연기력에는 큰 걱정이 없다.
이홍기는 “’모던파머’ 대본을 보면서 웃었다. 책을 보고 웃은 게 초등학생 이후로 처음”이라는 소감과 함께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선화는 연기 경력 1년여 만에 주말 드라마 주연을 꿰차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2월 KBS 2TV '광고천재 이태백'에서 조연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한 그는 SBS '신의 선물-14일'과 tvN '연애말고 결혼'에서 색깔있는 조연으로 눈도장 찍으며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한선화는 '연애 말고 결혼' 출연 전부터 '장밋빛 인생' 캐스팅 제안을 받고 고심해 왔는데, 이전보다 자신의 성격에 더 가깝다는 평이다.
그는 첫 지상파 주연에 대해 "드라마 들어가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다"며 "감을 못 잡았는데 조언을 구해가며, 감을 잡으며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영, 크리스탈 등 저와 같은 아이돌 분들이 드라마 주인공을 맡으시며 활동하고 있지만"이라며 "저와 비슷한 캐릭터로 첫 주연을 맡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밋빛 연인들'은 어린 나이에 크게 한 번 넘어졌지만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나 인생에 대한 해답과 행복을 찾아가는 주인공과 그 가족을 통해 희망을 엿보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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