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이진영, “PS는 클라이맥스, 기적 마무리 잘 하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18 15: 01

LG 트윈스 ‘캡틴’ 이진영이 준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두고 더 큰 기적을 바라봤다.
이진영은 18일 창원 마산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4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돌아봤다. 이진영은 “작년은 또 다른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아서 편하게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자만했던 것 같다. 가을 DNA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이어 이진영은 “후배 선수들에게도 작년은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 사실 젊은 선수들의 경우 마침내 포스트시즌에 간 것만으로도 너무 심취해있었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작년 포스트시즌의 경험을 살려, 올해는 잘 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덧붙여 이진영은 “최근 10경기서 우리의 모습이 베스트가 아닌가 싶다. 지난 10경기처럼 하면 포스트시즌서도 잘 될 것이다”며 “작년을 경험하면서 선수들이 수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만큼 이제는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 알 것이다. 최근 10경기처럼 수비에서 흔들리지 않고 집중해서 포스트시즌에 임하리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장으로서 이번 준플레이오프서 ‘미칠 선수’를 꼽다달라는 질문에는 “스나이더가 큰 일을 낼 것 같다. 최근 연습만 봐도 방망이에 공이 맞고 있다. 맞히기만 하면 힘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큰 것을 기대할만 하다”며 “투수 중에선 선발투수들 모두 잘 할 것 같고, (신)정락이가 이전 NC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자신 있게 던질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진영은 “올해 기적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이라는 클라이맥스가 남았다. 어제 경기 끝나고 선수들끼리 포스트시즌 진출이 끝이 아니라고 다짐했다. 아직 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기분 좋아도 참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자고 했다”며 더 큰 기적을 바라봤다. 
한편 이진영은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30경기를 치르며 타율 2할7푼 3홈런 2도루 12타점 12득점을 기록 중이다. 2013 플레이오프에선 4경기 동안 14타수 2안타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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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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