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장 사고, 사망자 16명 발생에 담당자 투신까지 ‘충격’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0.18 15: 06

판교 공연장 사고
판교 공연장 사고로 16명이 사망한 가운데 안전 담당자가 투신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17일 오후 5시쯤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열린 판교 테크노밸리 축하공연 도중 환풍구 위에서 관람을 하던 20명이 20m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당시 인기걸그룹의 공연을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환풍구가 무너지면서 아래로 떨어졌다. 판교 사고로 공연은 중단됐다.

추락 지점이 상당히 높은 만큼 사망자도 발생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16명이 사망했고 11명이 중상을 당해 치료 중이다. 경찰은 관람객들이 환풍구에 올라가면서 환풍구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18일 오전 7시15분께 성남시 분당구 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 건물 옆 길가에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오 모(37) 과장이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오 씨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안전대책을 계획한 담당자로 알려졌다.
사망 직전 오씨는 자신의 SNS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 사고로 죽은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진정성은 알아주셨으면 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번 행사의 안전대책 공문을 기안한 오씨는 이날 오전 2시부터 경찰 수사본부에서 판교 공연장 사고와 관련해 1시간 20분 정도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사무실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 씨가 오전 6시50분께 사무실에서 나와 비상계단을 통해 10층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을 확인했으며, 10층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판교 공연장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판교 공연장 사고, 왜 자꾸 안타까운 소식이 끊이질 않는 거냐", "판교 공연장 사고, 부실공사가 문제인가", "판교 공연장 사고, 큰 피해 없기를", "판교 공연장 사고, 다른 분들이라도 무사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
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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