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원-이승기 골' 전북, 인천 2-0 잡고 선두 질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18 15: 52

전북 현대가 '안방호랑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9경기(6승 3무) 연속 무패와 함께 4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반면 인천은 5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마감했다.
전북은 1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터진 한교원의 환상 오버헤드킥 선제골과 이승기의 헤딩 추가골에 힘입어 인천을 2-0으로 물리쳤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날 A매치 2연전서 복귀한 이동국을 벤치에 앉혔지만 함께 소집됐던 한교원과 김기희를 선발 투입했다. 카이오가 최전방을 지켰고, 레오나르도, 이승기 등이 앞선을 구축했다. 김남일과 신형민이 중원을 형성했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이효균을 필두로 최근 컨디션이 물올라 있는 이천수, 최종환, 이보 등을 선발 출격시켰다. 2주 연속 K리그 클래식 MVP에 꼽힌 수문장 유현도 변함없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기싸움이 치열했다. 양 팀은 조금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수비 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선수들이 몇 차례 그라운드에 나뒹굴기도 했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전북이 먼저 선제골 찬스를 잡았다. 전반 22분 한교원이 아크 서클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카이오가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유현이 몸을 던져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북은 5분 뒤에도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유현이 앞서 차단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드리던 전북이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5분 한교원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성공시켰다. 골에어리어 안에서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은 침착한 볼 트래핑 뒤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3분 뒤 추가골을 터트리며 달아났다. 왼쪽 측면에서 이재명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승기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후반 중반 이후 레오나르도가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크로스와 슈팅의 정확성에 아쉬움을 남기며 무위에 그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효균을 빼고 진성욱을 교체 출격시켰던 인천은 후반 12분 김도혁 대신 이석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전북도 5분 뒤 카이오와 레오나르도를 빼고 이동국과 김동찬을 넣었다.
전북은 결국 2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인천은 뒤늦게 이보를 앞세워 만회골 사냥에 나섰지만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외면하며 완패를 시인해야 했다. 
■ 18일 전적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0 (0-2 0-0) 2 전북 현대 
△ 득점= 전 35 한교원 전 38 이승기(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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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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