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팬들이 남다른 연륜으로 재치만점 플래카드를 내걸며 서태지의 컴백을 반기고 있다.
18일 오후 현재 서태지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서울 잠실 주경기장 앞에는 서태지의 컴백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다수 걸려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제 '함께 늙어가는' 처지에서 코믹하고 친근한 메시지가 특히 많아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서태지 한물 갔다고? 아닌데에~'를 비롯해 '유부클럽 가입환영, 육아 상담해드림', '6년이 지나도 나만 늙네', '김장해 다들, 김장은 유부 매냐에게' 등의 문구들이 콘서트 장 입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또 토끼 등 다양한 마스크 및 소품으로 캐릭터를 코믹하게 꾸민 팬들은 즐겁게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오는 20일 발매되는 9집 '콰이어트 나이트'를 선판매해 긴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틀 먼저 음반을 손에 넣기 위해 이른 시각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다.
서태지는 이날 공연에서 앨범 수록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5년만에 팬들을 만날 예정. 호박을 형상화한 대형 무대와 아이유 등 특별 출연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태지는 지난 10일 선공개곡 ‘소격동’에 이어 16일 ‘크리스말로윈’까지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적 소스들을 접목시킨 참신한 음악 세계를 선보여 신선한 반향을 낳는 등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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