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매번 삼성화재와 경기하며 이렇게 되니 안타깝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18 16: 22

"매번 삼성화재와 경기하며 이렇게 되니 안타깝다."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레오의 맹활약 속에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완파하고 6년 연속 개막전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또다시 삼성화재의 벽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은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개막전 현대캐피탈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1-3(25-19, 22-25, 15-25, 19-25) 승리를 거뒀다. 이날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삼성화재는 2009-2010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6년 연속 시즌 개막전 승리를 이어가게 됐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쉽다기보다 매번 삼성과 경기하면서 이렇게 되는게 안타깝기도 하다"며 "첫 세트를 우리가 하고자하는대로 완벽하게 했다. 그 후 2세트, 초반 중반까지는 잘한 것 같은데 그 이후부터 자꾸 무너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흐름에서 범실이 많아지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삼성화재도 우리도 아직까지는 완벽하지 않다. 가면 갈수록 재미있는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개막전에 대한 총평을 남겼다.
이날 김 감독은 마지막 4세트에서 조근호의 넷터치 범실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부심에게 넷터치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도중에 삼성화재에서 부저를 눌렀다. 아직 내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이야기했다"며 "결국은 심판 판단에 맡겨야할 일"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아직 체력적으로 처지는 것 같다. 아가메즈 무릎 아파서 연습 못한 것이 티가 나고 임동규 박주형 서브 리시브 무너지면서 전체적으로 무너진 것이 아닌가. 간단하게 평하자면 그렇다"고 경기를 돌아본 김 감독은 다음 경기를 기약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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