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오버헤드킥' 한교원, "A대표팀 또 가고 싶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18 16: 28

"A대표팀 또 가고 싶다."
전북은 1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터진 한교원의 환상 오버헤드킥 선제골과 이승기의 헤딩 추가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전북은 9경기(6승 3무)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4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반면 인천은 5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마감했다.
한교원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인천에 와서 득점을 해 뜻깊다. 팀이 승리해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교원은 "공중에 떴을 때 마무리를 하려고 순간적으로 찼는데 들어갔다. 운이 좋았다"면서 "10골 10도움이라는 목표를 잡았는데 도움이 너무 부족하다. 득점도 중요한데 난 도와주는 위치다. 도움이 적어 많이 보완해야 할 거 같다"고 겸손의 미덕을 보였다.
한교원에게 인천은 특별한 곳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활약했던 친정 팀. 한교원은 "세리머니를 자제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인천전용경기장은 내가 있었던 곳이라 그런지 새로은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교원은 지난달 5일 베네수엘라전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 달 파라과이-코스타리카전으로 이어진 A매치 2연전서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2경기 모두 교체 출격하며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쌓았다. 자신감은 덤이었다.
한교원은 "여유보다는 추가 발탁이었지만 대표팀에 갔다온 뒤로 자부심이 조금 생긴 거 같다. 자신감도 조금 더 붙었다"면서 "태극마크는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다. 2번 갔다 왔는데 욕심이 안생긴다면 거짓말이다. 많이 부족하지만 또 가고 싶다"고 야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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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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