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좋을 때 (강등권서) 멀리 달아났으면 좋겠지만 경기라는 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전북 현대가 '안방호랑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9경기(6승 3무) 연속 무패와 함께 4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반면 인천은 5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마감했다. 전북은 1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터진 한교원의 환상 오버헤드킥 선제골과 이승기의 헤딩 추가골에 힘입어 인천을 2-0으로 물리쳤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전반에 실점을 한 뒤 조금 더 냉정하게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 후반에 좋은 찬스도 있었는데 서둘렀다. 그런 부분이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우리가 좋을 때 (강등권서) 멀리 달아났으면 좋겠지만 경기라는 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아쉽지만 오늘 안된 부분을 연구해서 전남과 홈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은 오는 26일 안방에서 전남과 격돌한다. 스플릿 시스템 이전 마지막 경기다. 김 감독은 "매 경기 쉬운 경기는 없다. 전남의 상황이 어떻든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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