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韓 무대 첫 트리플크라운, 나도 놀랐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18 16: 40

"트리플크라운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도 놀랐다."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레오의 맹활약 속에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완파하고 6년 연속 개막전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개막전 현대캐피탈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15, 25-19)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2009-2010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6년 연속 시즌 개막전 승리를 이어가게 됐다.

첫 세트를 현대캐피탈에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한 삼성화재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레오의 공이 컸다. 레오는 이날 38득점(후위 11득점·블로킹 3득점·서브 에이스 3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 무대 데뷔 후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레오는 "트리플크라운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3년 동안 한 번도 못해봐서 생각도 못했는데 첫 경기 바로 해서 기분 좋았다"며 "경기 결과 좋았기 때문에 나도 트리플크라운을 할 수 있었다. 경기에 집중해야 그런 결과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모범생다운 답변을 내놨다.
지난 두시즌과 비교해 올시즌 달라진 점으로는 블로킹을 꼽았다. 레오는 올시즌을 앞두고 블로킹을 보강했다. "올시즌 준비하면서 블로킹을 많이 준비했고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있는 상태다"라고 밝힌 레오는 "블로킹을 잘해야 이번 시즌을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공격은 물론 그 후 수비하는 2차적인 부분도 신경써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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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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