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U-15팀(현대중)이 지난 3일부터 열린 2014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중은 울산 권역리그에서의 우승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으며, 토너먼트 5경기를 치르는 동안 24골 2실점으로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며 결승에 올랐다.
첫 토너먼트 경기인 64강부터 전주 해성중을 8-0으로 물리치며 대회를 시작했다. 이어 32강에서는 인천 부평동중을 6-0으로 꺾었고, 16강에서 부산 사하중을 5-0으로 이겼다. 8강에서는 서울 중동중을 만나 2-1로 승리했으며 준결승에서는 경북 포철중을 3-1로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18일 제천 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결승에서는 수원삼성의 유소년 팀 매탄중을 만났다. 현대중은 전반초반부터 공중볼에서 우위를 가지며 전방으로 침투하는 패스로 공격을 전개시켰으며 전반 10분만에 3학년 오세훈의 헤딩 선취골로 앞서갔다. 이후 매탄중이 골대를 맞히는 등 반격을 해왔고 전반 39분 페널트킥을 내주며 1-1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매탄중은 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울산을 몰아 붙였으며 후반 5분만에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후반 중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풀어갔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지난해 본 대회 우승팀인 울산 현대중은 아쉽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한편 현대중 3학년 강동혁은 이번대회 우수선수상을, 김재성은 8골을 넣으며 득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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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