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상큼한 발레리나로 변신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에 빛나는 손연재가 숨겨뒀던 발레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손연재는 18일 오후 5시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에서 팬들과 만났다.
첫 오프닝 무대에서 손연재를 비롯한 선수단 전원은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코리언발레시어터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발레리나로 변신한 손연재는 남자 무용수와 호흡을 맞춰 숨겨뒀던 춤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본격적으로 몸을 푼 손연재는 첫 단독무대를 이어갔다. ‘줄리엣’으로 변신한 손연재는 발레리노 윤정일과 함께 셰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 중 발코니씬을 연기했다.
손연재는 평소 경기의상과는 다른 백조 같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손연재가 애절하게 사랑을 연기하자 관중석 여기저기서 부러움과 질투의 함성이 터졌다. 사랑스러운 모습의 손연재는 첫 번째 연기를 잘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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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