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드디어 갈라쇼 무대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에 빛나는 손연재가 숨겨뒀던 발레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손연재는 18일 오후 5시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에서 팬들과 만났다.
첫 오프닝 무대에서 손연재를 비롯한 선수단 전원은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코리언발레시어터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발레리나로 변신한 손연재는 남자 무용수와 호흡을 맞춰 숨겨뒀던 춤 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정승돈 아나운서와 박은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갈라쇼에서 손연재와 인터뷰가 이어졌다. 손연재는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러 와주셔서 더 힘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오늘 컨디션 너무 좋다. 좋은 공연과 무대이기 때문에 기분 좋게 하고 있다”며 팬들을 맞았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무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큰 목표를 이뤘다. 인천에서 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너무 행복하다. 태극기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니 그 동안 힘들었던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다시 한 번 기뻐했다.
손연재는 ‘제2의 손연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신체조건도 중요하지만 음악에 맞춰서 하는 운동이다. 가장 큰 것은 노력”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세계선수권부터 아시안게임까지 힘든 일정이었다.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공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녀에서 숙녀가 됐다며 어디가 가장 예쁘냐는 칭찬에는 “어려운 질문이다.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재정비하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겠다”고 당차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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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