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첫 갈라쇼, ‘에스메랄다’...탬버린과 붉은색 조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18 18: 14

‘체조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갈라쇼 ‘에스메랄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에 빛나는 손연재가 숨겨뒀던 발레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손연재는 18일 오후 5시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에서 팬들과 만났다.
첫 오프닝 무대에서 손연재를 비롯한 선수단 전원은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코리언발레시어터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발레리나로 변신한 손연재는 남자 무용수와 호흡을 맞춰 숨겨뒀던 춤 실력과 애절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무대에서 손연재는 갈라쇼 ‘에스메랄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손연재는 스페인의 여인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들어섰다. 이어 탬버린을 치면서 시종일관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였다. 우아함과 깜찍함을 강조했던 기존의 연기와는 180도 반대였다.
탬버린을 연주하면서 고난도 동작을 무리 없이 소화하는 손연재의 모습에 관중들이 탄성을 자아냈다. 소녀로만 알았던 손연재가 성숙한 숙녀로 변신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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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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