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파머' 이하늬가 기존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모던 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 1회에서는 한때 잘나가는 록밴드의 리더였지만 현재 루저로 살아가는 주인공 이민기(이홍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마을 이장 강윤희(이하늬)는 김씨 할머니의 죽음에 장례식장을 찾았다. 쓸쓸한 장례식장이 안타까웠던 그는 옆 장례식장의 수 많은 화환 중 하나를 훔치려다 걸리고 말았다. 그는 뻔뻔하게도 "꽃이 지천으로 깔렸는데 돈을 뭐하러 더 쓰냐"며 "좋은 일한다고 생각하고, 화환 딱 하나만 빌려달라"고 매달렸다. 애교 가득한 표정에 구수한 사투리가 웃음을 자아냈다.

소가 새끼를 낳는다는 소식에 다급히 마을로 돌아가던 그는 민기와 부딪쳤고, 그 충격으로 민기의 선글라스가 두 동강났다. 선글라스 가격이 200만원이란 말에 윤희는 "100m 달리기에 몇 초가 걸리느냐"고 물었고, 이후 전력질주해 도망쳤다. 이후 뜀틀넘기 하듯 경운기를 넘어타며 그는 사라졌다.
'모던파머'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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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모던파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