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손민한 지목, 혜천-종현-진성 미쳐라!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0.19 07: 48

“세 투수가 미친다면 최소 실점할 수 있다.”
NC 최고참 투수 손민한(39)이 포스트시즌 다크호스로 원종현(27)과 김진성(29), 이혜천(35)을 꼽았다.
손민한은 19일 창원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미디어데이에서 후배 투수 원종현과 김진성, 이혜천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단기전에서 이른바 ‘미친’ 선수가 나온다면 그 팀에 큰 힘이 된다. 손민한은 포스트시즌에서 미칠 듯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필승조인 종현이와 진성이, 그리고 좌완불펜 혜천이가 미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민한은 “이 세 투수가 미친다면 우리팀 선발투수가 6이닝 버텨줄 힘이 있기 때문에 최소 실점으로 상대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완 사이드암 원종현과 마무리 김진성은 올 시즌 원석에서 보석으로 거듭난 투수. 필승조 원종현은 73경기에 나서 5승 3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찍었다. NC 전력 분석에 따르면 시즌 최고 구속은 153km. 150km를 쉽게 뿌릴 수 있는 구위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른다.
김진성도 올 시즌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갔다. 3승 3패 25세이브 1홀드를 기록한 김진성은 블론 세이브가 두 차례뿐이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최근 통화에서 “NC는 제일 걱정이 마무리, 구원 쪽이었는데 김진성이 자리를 잡았고 원종현을 만들어서 구원을 약하지 않게 만들어 놨다”고 NC의 원동력에 대해 평가했다.
특히 김진성은 올 시즌 LG 킬러였다. 5경기에서 5세이브를 쓸어 담았다. 4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이다. 세이브 성공률은 100%다.
이혜천도 주목된다. 이혜천은 올 시즌 25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후반기 20경기에서는 15이닝 3실점(2자책)으로 평균자책점 1.20의 짠물 투구를 했다. 특히 이혜천은 포스트시즌 통산 41경기 5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3.55로 큰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좌완 파이어볼러 노성호가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이혜천의 임무가 중요해졌다. 김경문 감독은 노성호의 공백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손정욱과 이혜천 등 좌완투수가 있으니까 해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 명의 불펜투수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서 ‘미친 활약’을 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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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천-원종현-김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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