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NC, 창단 첫 PS 준비하는 표정 ‘설렘’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0.19 06: 40

“하던 대로 하겠다.”
긴장감보다는 설렘이다.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가을잔치가 임박했다. 선수단은 1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가볍게 몸을 풀며 최종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의 얼굴 표정에는 긴장의 표정은 찾기 어려웠다.

포수 김태군은 “(이)진영이형이 미디어데이서 영화를 찍으시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영화의 주인공이 우리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진영은 18일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이라는 클라이맥스가 남았다. 극적인 영화를 찍겠다”고 말한바 있다.
그러면서 김태군은 “잘하려고 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워낙 저희 팀 투수들이 잘 던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포스트시즌 목표에 대해 “우승이다(리그 챔피언십)”라고 강조했다. 테임즈는 기자의 엉덩이를 툭 치면서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여유도 잊지 않았다.
외야수 김종호도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준비 중. 더그아웃을 지나 라커룸으로 향하던 김종호는 “떨리지는 않는다”며 “내일 되면 또 모르겠지만”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주장 이호준은 “박민우와 나성범은 포커페이스가 된다. 잘 해줄 것 같다”고 공언하기도.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여러 차례 “마음껏 즐길 수 있게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경험 부족에 대해서는 “경험이 부족한 것은 반대로 도전적이고 활발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토대다”라고 했다. 신생팀을 이끌고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김 감독의 마음도 4년 전 그것과 다르다.
‘즐길 수 있는 보너스 경기’라는 게 NC의 공통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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