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와 한선화가 대학생 커플로 첫 방송부터 중견 배우들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열연을 펼쳤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는 박차돌(이장우 분)과 백장미(한선화 분)이 대학생 커플로 등장, 극에 상큼한 기운을 가득 불어 넣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극 중 탄탄한 중견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연기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집안 형편이 다소 어려운 차돌은 많은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했했고, 장미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 부족함과 구김살 없이 성장했다. 환경은 다르지만 두 사람은 여느 대학생 커플들처럼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나갔다.

이장우와 한선화는 이미숙, 장미희, 박상원, 정보석, 임예진 등 내로라 하는 중견 배우들이 한 데 뭉친 '장미빛 연인들'을 통해 이같은 상큼발랄한 연기를 펼쳤으며, 따로 부각되거나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연기력을 보였다. 긴 호흡의 주말 드라마에서 중심 축을 잡을 젊은 두 배우가 첫 방송의 몰입도에 큰 힘을 실은 것이다.
가수 출신 한선화와 연기 6년차인 이장우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쌓고 차근히 주연까지 발돋움한 인물들이다. 이장우는 '예쁜남자', '오자룡이 간다', '영광의 재인' 등을 통해 꾸준히 시청자들 앞에 섰고, 한선화 역시 '신의 선물', '연애 말고 결혼' 등으로 차곡차곡 내실을 쌓았다.
이날 두 사람은 대학생 커플의 풋풋함과 상큼함, 연애 초기의 설렘을 고스란히 펼쳐보이며 극 중 캐릭터의 옷을 완벽하게 입었다. 특히 한선화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없앨 정도로 자연스러운 열연을 펼쳤다. 앞선 작품에서 보였던 럭셔리한 커리어우먼의 모습과도 180도 다른 모습이라 더욱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미빛 연인들' 전개대로라면 이장우와 한선화는 앞으로 얼결에 아이가 생겨 젊은 부부로 활약할 전망. 그 과정에서 이들은 여러 대위기를 거치며 슬픔과 절망 등의 감정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불안정한 일자리와 취업난, 치솟는 집값, 생활비 등으로 시름하는 젊은 부부의 모습을 펼칠 것으로 기대돼 앞으로의 두 사람 열연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장미빛 연인들'은 얼결에 부모가 되어버린 대학생 커플이 우여곡절 끝에 진정한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가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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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연인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