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보치, 10월 최고 감독"…3번째 WS 우승 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19 06: 41

'현존하는 10월 최고의 감독이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브루스 보치(59) 감독 기사를 심도 있게 다뤘다. 2010년부터 최근 5년 사이 3번이나 샌프란시스코를 월드시리즈로 이끌고 있는 보치를 '현존하는 10월 최고의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은 '보치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포스트시즌 통산 30승11패를 기록하며 승률 73%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의 팀과 투수들을 상대로 믿기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라면 기본적으로 전력이 좋은 팀들이 대부분이기에 승률 73%는 놀라운 수준이다.

특히 2010년과 2012년 디비전시리즈-챔피언십시리즈-월드시리즈에 이어 올해 디비전시리즈-챔피언십시리즈까지 최근 8차례 시리즈에서 한 번도 지지 않으며 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부터 시작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월드시리즈까지 승리한다면 9연속 시리즈 승리로 단기전의 최강자가 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까지 보치 감독과 함께 하고 있는 베테랑 투수 제이크 피비는 "보치 감독은 선수 개개인을 잘 파악하고 있다. 그는 선수들의 심리와 몸 상태를 잘 알고 있으며 우리에게 많은 것을 물어본다. 자유롭게 하면서도 많은 믿음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샌디에이고에서부터 보치 감독과 함께 해온 팀 플래너리 3루 베이스코치는 "그는 10월을 위해 준비를 한다. 시즌 초반에는 팬들의 야유를 받을 때도 있지만 그 역시도 준비하는 과정이다. 10월에 경기가 시작될 때 우리는 다른 수준이 된다"며 시즌을 길게 보는 보치 감독의 철저한 준비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10월 보치 리더십의 요체는 과감한 결단력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3 동점으로 맞선 9회 2사 만루 위기에 마무리 산티아고 카시야를 과감하게 내리고 왼손 대타 오스카 타바레스에 맞춰 좌완 제레미 아펠트를 투입한 게 그것이다. 마무리를 빼는 게 쉽지 않은 결단이었지만 보치는 과감하게 강행했다.
아펠트는 타바레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실점없이 막았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 대신 시리즈에 처음 나온 마이클 와카를 투입하다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ESPN은 '워싱턴 내셔널스 맷 윌리엄스 감독,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시니 감독 모두 경험이 부족한 대처를 보였다'고 지적, 보치 감독의 판단력을 호평했다.
은 '샌프란시스코 불펜은 포스트시즌에서 피안타율 1할6푼1리, WHIP 0.82, 피출루율 2할2푼으로 막고 있다. 불펜 투수들의 재능도 좋지만 보치의 운영도 뛰어나다'며 '당초 계획을 조정하거나 때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능력이 좋다'고 단기전에 변화무쌍한 보치 감독의 경기운영을 높이 샀다.
현역 시절 포수로 메이저리그 9시즌을 뛴 보치 감독은 1995년 샌디에이고에서 감독을 시작했다. 2006년까지 12시즌을 샌디에이고에서 지휘한 뒤 2007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샌프란시스코 감독을 맡고 있다. 20시즌 통산 3222경기 1618승1604패 승률 5할2리를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에서 4회, 샌프란시스코가 2회 총 6회의 지구 우승을 경험했다. 1996년 올해의 감독상도 받은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010·2012년 2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올해 개인 통산 3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으로 역대 3회 이상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은 9명뿐이다. 보치는 역대 10번째 월드시리즈 3회 우승 감독에 도전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