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기선제압은 누구의 몫일까.
LG와 NC의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지난 1989년 도입돼 23차례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모두 19번으로 확률상 82.6%에 이른다.
LG와 NC는 중요한 1차전 선발투수로 모두 토종 에이스를 내세운다. LG에서는 우완 류제국(31), NC에서는 사이드암 이재학(24)이 각각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돼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를 벌인다.

우완 정통파 류제국은 올해 27경기 9승7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5.00. 지난 시즌에는 NC를 상대로 한 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이재학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0승9패 평균자책점 4.21을 찍었다. 13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을 수확하며 NC 국내 에이스로 입지를 굳혔다.
이재학은 올 시즌 LG전 상대 8개 팀 가운데 가장 강했다. 5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57로 나쁘지 않았다. LG에 자신감이 있는 만큼 1차전 승리투수로 낙점됐다.
LG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경험 많은 베테랑 이병규(9번)·이진영·정성훈·박용택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NC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처음이지만, 손민한·이호준·이종욱·손시헌 등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거의 모든 전력에서 백중세를 이룬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1차전, 과연 어느 팀이 기선제압으로 먼저 웃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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