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을 완파하고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주축 미드필더 프랑크 람파드의 부상 때문이다.
맨시티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서 토트넘을 4-1로 완파했다. 세르히오 아게로가 4골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2위' 맨시티는 5승 2무 1패(승점 17)를 기록하며 '선두' 첼시(승점 22)와 격차를 유지했다.
대승을 거뒀지만 활짝 웃지 못했다. 핵심 미드필더인 람파드를 부상으로 잃었다. 람파드는 이날 전반 13분 아게로의 선제골을 돕는 등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 28분 허벅지 부상을 입어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 "람파드가 토트넘전서 허벅지 부상을 입어 검사를 받을 것"이라며 "다음주 CSKA 모스크바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원정길에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오는 22일 러시아 원정길에 올라 모스크바와 UCL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맨시티로선 올 시즌 임대를 떠나와 중원 사령관 역을 톡톡히 하고 있는 람파드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람파드는 근육 부상을 입었다. 검사를 해봐야 겠지만 우선은 러시아 원정길에 오르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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