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0분 만에 멀티골 폭발 '대단하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0.19 11: 08

손흥민
'에이스' 손흥민(22, 레버쿠젠)의 자기증명에 필요한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손흥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서 전반 10분 동안 2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리그 3, 4호골을 기록했다. 또한 1호 도움도 기록하며 이날 한 경기서 공격 포인트 3개를 쌓았다.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 스테판 키슬링의 뒤에서 2선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이 절대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는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활발하게 공격을 만들어갔다.
레버쿠젠의 파상공세 속에 전반 4분 키슬링이 상대 문전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공이 흘렀고, 오른쪽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이것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리그 3호골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전반 9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그림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모두의 허를 찌른 놀라운 중거리포였다. 여기에 전반 41분 카림 벨라라비의 세 번째 추가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2골 1도움을 만들어냈다. 비록 팀은 후반 3골을 내주며 3-3 무승부에 그쳤으나, 손흥민의 활약은 의미가 깊었다.
골장면 하나하나의 클래스는 훌륭했다. 특히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대담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뽑아낸 두 번째 골장면은 두둑한 배짱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만들어낸 베스트 골이었다. 한 팀의 에이스로서 골을 넣어야하는 상황에서 어떤 모습이 필요한지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에이스의 증명을 10분 만에 마친 손흥민은 전반 11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또 한 번 그림같은 슈팅을 시도했다. 안타깝게도 이 골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지만, 거침없는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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