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송지은의 무지갯빛 변신이 반갑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0.19 12: 15

걸그룹 시크릿의 메인보컬 송지은이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를 오가며 솔로 가수로도 인정받고 있다. 호러 발라드로 영역 확장을 하더니 또 다른 매력의 댄스곡으로 변신, 송지은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모습이다.
송지은은 지난 14일 신곡 '예쁜 나이 25살'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곡은 송지은이 솔로로는 처음 시도하는 댄스곡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선공개곡이었던 '쳐다보지마'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송지은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예쁜 나이 25살'은 가요계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경쾌한 멜로디와 당당하고 도발적인 가사를 통해 스물다섯 송지은을 표현해낸 곡이다. 솔로로는 주로 어두운 소녀의 분위기를 풍겼다면, 이번 무대에서는 사랑스럽고 도발적인 매력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다.

송지은은 새 앨범에 대해 "지금까지 4장의 솔로앨범이 나왔는데 처절한 발라드 아니면 독특한 주제를 가진 음악만 들려줬던 것 같아 아쉬웠다. 솔로로 더 오래 가고 사랑받으려면 변신이 꼭 필요했고, 다른 모습이 많이 있으니까 풀어내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곡을 통해서 위로받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실 그동안 솔로 송지은은 어두운 면이 강했다. '미친거니'부터 '쳐다보지마'까지 호러 발라드 장르를 개척하고 영역을 확장하면서 시크릿이 아닌 솔로 보컬로 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꾸준히 변화를 주면서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음악으로 소통한 것이다.
송지은이 폭발적인 성량의 가창력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너무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음악에 녹아드는 보컬이 송지은만의 색깔을 만들어줬다. 특히 송지은 특유의 가녀린 보컬은 호러 발라드 장르가 가진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고, 또 섹시하고 사랑스러운 무대에도 잘 녹아들었다.
송지은은 "가수로서 자기만의 색깔이 생긴 것 같아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나만의 색깔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는 송지은의 자작곡 '별'도 수록됐다. 그동안 공동으로 작업한 곡은 있었지만, '별'이야말로 송지은이 자작곡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곡. 송지은은 쉬는 동안 곡 작업을 위한 공부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솔로 가수로서 자기만의 색을 구축하며 점점 더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송지은이 앞으로 또 어떤 음악으로 팬들과 소통할지, 다음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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