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파로프가 후반 추가시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서 구했다.
수원 삼성과 성남 FC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32라운드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수원은 선두 전북 추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수원은 경기 시작과 함께 행운의 득점포를 터트렸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성남 골키퍼 박준혁이 펀칭으로 쳐냈다. 하지만 아크 정면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두현이 기습적인 헤딩슛을 시도, 전반 2분 성남의 골네트르를 흔들었다. 박준혁은 펀칭 후 자리를 잡지 못하고 김두현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수원은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펼쳤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성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성남은 전반 분 아크 정면에서 김동섭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 골키퍼 정성룡은 김동섭의 슈팅 방향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김동섭의 슈팅은 수원 수비 맞고 굴절됐고 방향이 반대로 바뀌었다. 정성룡은 뒤늦게 몸을 날렸지만 김동섭의 슈팅은 골대 맞고 들어가고 말았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성남은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하지만 반격도 쉽게 만들어 내지 못했다. 수원도 측면 돌파를 통해 기회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바우지비아를 빼고 제파로프를 투입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성남은 박희성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성남도 정대세와 이상호 그리고 권창훈을 차례로 투입하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수원은 끊임없이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문전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성남은 수원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역습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수원은 결실을 맺었다.
후반 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상호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 나왔다. 그러나 재차 뒤에서 달려들던 정대세가 가볍게 차 넣으며 수원은 후반 36분 2-1로 앞서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제파로프가 수원 수비실수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19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2 (1-1 1-1) 2 성남 FC
△ 득점 = 전 2 김두현 후 36 정대세(이상 수원) 전 11 김동섭 후 49 제파로프(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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